친교실

제목 청파교회는 교회의 고향으로.. 2024년 04월 14일
작성자 청파교회를 싸릉하는 사라미..
오늘 예배의 김재흥 목사님 말씀처럼 '한국교회는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청파교회의 김기석 목사님을 존경하고 따라왔으며,
깊은 울림과 맑은 세상을 열어 보이시려는 그 노력과 영성에 감동을 받아왔습니다.
청파교회는 마음 속 교회들의 고향이 되어버렸지요.
김기석 목사님이 은퇴하시고,
그의 후임으로 취임하신 김재흥 목사님에 대한 존경과 기대를 드립니다.
고대로 변치 않게 이끌어 주십시오.
오늘 기도문에서 전에 들리지 않았던 용어들이 나와서 짐짓 놀랐습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종교적 가치관이 나와서요.
청파교회 예배나 기도문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웠던 용어들이었습니다.
아픈 한국교회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생각되어...
마음이 쓰라렸습니다.
은퇴식에서도 김기석 목사님이 주인공이 되지 않고,
진행하시는 분과 보내드리는 성도들이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아 못내 서운했습니다..
그런 기분과 감정이 오롯이 저의 오해이길 바라며,
판단하며 평가하는 일보담 위로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신 예수님께 참회를 드립니다..
저는 김재흥 목사님을 믿습니다.
존경합니다.
아픈 한국교회를 사랑하게 해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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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24 04-14 06:04)
청파의 예배를, 김기석 목사님이 설교하시던 주일 예배 말고 수요예배, 고난주간기도회, 성경강해 등 얼마나 오래 접하셨는지 모르지만 오늘 기도에서 어떤 단어가 못 들어본 단어라는지 모르겠군요. (유튜브에서 세번이나 다시 듣기 해봤습니다;;) 전쟁중단이나 선거에서 세워진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정의롭고 공의로운 지도자들이 되게 해달라는 말이 어디가 정치적 성향이라는건지 ㅋㅋ 전 알수가 없군요.

죄송하지만 님의 글은 후임 목사님을 믿습니다 라고 두번이나 말하지만 못내 아쉽고 못미더워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저의 곡해와 섣부른 판단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교회를 향해 쓴소리하는 목사님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 화법 어투 스타일 다 다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오로지 김기석 목사님만을 바라보고 마치 명강사 단과반 강의 들으러 다니듯 청파에 오신거라면 앞으로의 교회 공동체 생활에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늘 예배는 1g도 덜하거나 더하지 않고 지극히 청파스러웠습니다. 전 너무 안달라서 의아스러울 지경이었는데...

이취임 감사제는 김기석 목사님 은퇴식이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임+취임 감사 행사(?) 였지요. 그렇기에 또한 누구 한명을 유일한 주인공으로 받들어 높이 세우거나 많은 발언 시간을 할애하는 게 아니라 가는 분, 오는 분 모두 주목하고, 그분들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말과 글들이 가득했었던 것인데.. 죄송하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게 청파 스타일입니다. 누구 한명만을 떠받들거나 신격화 하지 않는 거요.

이건 정말 궁금한 건데.. 청파가 예전 모습 그대로, 왜 고대로 변치 않아야 하나요? 그렇게 따지면 박정오 목사님과 김기석목사님의 목회 스타일 또한 완전히 달랐지만 청파는 멀쩡히 잘 살아 있습니다. 청파교회는 개인이 아니고 공동체니까요.
저도 김기석 목사님을 존경하지만 청파교회는 김기석 목사님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저도 김기석 목사님을 존경하지만 오로지 이 세상에서 김기석 목사님만이 절대 정답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청파교회는 지금껏, (앞으로도,) 10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과 스타일이 녹아있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 하나를 유일무이한 정답이라고 마음속에 담아두고 그것에 모든 것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 어떤 것도 맘에 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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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4-14 06:04)
우리 모두 서로의 품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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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24 04-15 12:04)
저는 믿게 된지 불과 6개월도 안되었고, 청파교회 예배참석한지 5개월 밖에 안된 신자입니다.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성경도 열심히 읽고 그외 책도 부지런히 읽고 강의도 많이 들었는데요(김기석 목사님 강의랑 책 많이 접해서, 굉장히 친분이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청파교회가 지향하는 바가 마음에 들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잘 모르는 김재흥 목사님이지만, 목사님 뵈면 뵐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청파스러움'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낯선 단어라든지, 예전과 다른 점이라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목사님 각자의 스타일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바닥에 흐르는 묵직한 일관성이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청파의 힘이랄까요? 도도하게 강물과 같이 흐른다고 느껴졌어요.

이취임식도(저는 이건 동영상 시청) 제가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좋았습니다. '청파스러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지체들을 하나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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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24 04-17 03:04)
이취임감사제는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던 사회자님의 진정성을 통해서 청파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신비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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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감(24 04-21 02:04)
크리스찬의 각성, 이 땅의 소명을 말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타교단 목사들의 잘못을 예로 든건 좀 성급 했죠. 어느 교회도, 목사도 장담 못하는게 육신을 입은 자들의 한계입니다.
겸손하게 설교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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